[MZ문화 Talk] 내가 명품 브랜드의 모델?

 

“ 내가 명품 브랜드의 모델? ”

MZ를 사로잡는 챌린지 콘텐츠

K-pop 댄스 챌린지를 보신 적 있으세요?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저마다 멋진 춤과 개성을 뽐내는 영상을 보다 보면 어느새 시간은 ‘순삭(순간 삭제)’입니다. K-pop 팬들에게 이런 챌린지는 단순한 놀이문화를 넘어 전 세계의 팬덤을 하나로 이어주는 연대의 장입니다.

 

MZ들이 즐기는 챌린지는 대체 뭐길래, 그렇게 즐겁게 참여할까요? 지금도 소셜 미디어를 열면 끊임없이 새로운 챌린지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춤을 추거나, 특정 포즈를 취하거나, 때로는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그 형태도 무척 다양합니다.

 

 

나와 타인을 연결하는 즐거운 소통

챌린지 콘텐츠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참여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콘텐츠입니다.

 

보통 15초에서 1분 정도의 짧은 영상으로 이루어진 챌린지에서 참여자들은 동일한 주제에 자신만의 해석을 더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만들어냅니다. 정해진 프레임 안에서 개인의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참여자들에게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는 느낌을 주고,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줍니다.

 

성공적인 챌린지는 '좋아요', ‘팔로워 증가’ 등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이어집니다. MZ세대는 이를 통해 온라인에서의 사회적 지위를 구축하며, 디지털 정체성을 만들어갑니다.

 

 

 

나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하다

<틱톡- 구찌 모델 챌린지>

이탈리아의 럭셔리 패션 브랜드 구찌(Gucci)는 틱톡을 중심으로 <Gucci Model Challenge>를 진행했습니다. 이 챌린지는 "누구나 구찌의 모델이 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전 세계 MZ세대들의 참여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챌린지에 참여하는 이들은 실제 구찌 옷이 아닌 자신이 평소에 입는 옷을 활용하여 구찌의 패션모델처럼 스타일링을 하고, 그 결과물을 숏폼 콘텐츠로 제작하여 업로드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개인의 개성과 창의성을 드러낼 수 있는 표현의 기회를 제공했고, 구찌 브랜드는 이 챌린지를 통해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트렌드의 일부가 되다

<(좌)옴브리뉴 챌린지 원조 영상/ (우)옴브리뉴 댄스 배우기 영상>

 

옴브리뉴 댄스 챌린지는 세 명의 브라질 DJ가 함께 춤추는 영상이 소셜 미디어에 올라오면서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옴브리뉴 댄스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단순한 동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짧고 반복적인 동작이 숏폼 영상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춤에는 ‘카포에라’라는 브라질 전통 격투기, 춤, 음악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가 녹아 있어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더욱 자극했습니다. 이처럼 챌린지는 진입장벽이 낮고 접근성이 높을수록 또한 호기심을 유도하는 한 방이 있을 경우 참여율과 확산 속도가 증가합니다.

 

 

 

선한 영향력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다

 

챌린지 콘텐츠는 댄스 등 단순히 재미를 넘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구에게 사과해’ 챌린지는 (주)오마이어스가 주최하고 숏폼 플랫폼 틱톡이 후원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입니다. 틱톡 크리에이터와 가수, 인플루언서 등이 참여한 이 캠페인은 ‘지구에게 사과해’ 캠페인송과 댄스 챌린지로 기후 변화에 대한 메시지의 파급력을 높였습니다.

 

 

 

챌린지, 나도 한 번 도전해볼까?

챌린지는 SNS 계정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도전해 볼 수 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챌린지를 따라해 보는 것도 좋지만 나에게 맞는 챌린지를 찾거나 개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일단 음악이나 춤과 관련된 챌린지가 많지만, 춤추는 게 부담스러운 분들도 계십니다. 대신 간단한 동작이나 제스처를 반복하는 챌린지라면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손댄스 챌린지'는 손으로 다양한 것을 표현하는 간단한 챌린지입니다. 이 밖에도 재미있고 쉬운 챌린지는 많습니다. '과거vs현재 챌린지'는 옛날 사진과 현재 사진을 비교하는 것인데, 개인적인 추억을 공유할 수 있어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인기 만점일 것 같습니다.

음식 챌린지는 항상 인기가 많습니다. 내가 만든 요리나 오늘의 간식을 SNS에서 자랑해 보세요. 10초 혹은 20초처럼 시간을 정해 미션을 수행하면 관심도를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기르는 챌린지도 있습니다. '물 마시기 챌린지'나 '플로깅 챌린지'처럼 건강이나 환경을 생각하는 챌린지입니다. 사회적 의미도 있고 참여하기 쉽습니다.

 

챌린지는 MZ세대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문화입니다. 챌린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방법은 정말 쉽습니다. 지금 SNS를 열고 카메라를 켜세요!

 

 

 

챌린지는 MZ 라이프스타일의 축소판

챌린지 콘텐츠의 인기는 MZ세대의 특성과 현대 소셜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여, 자기표현, 트렌드, 창의성, 그리고 공동체 의식 등 이 모든 요소가 챌린지라는 형태로 완벽하게 구현되었기 때문입니다. 챌린지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그들의 가치관과 라이프스타일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창구 역할을 합니다.

 

앞으로도 챌린지는 계속해서 진화하며 MZ세대의 문화를 대표하는 콘텐츠 형식으로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