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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1인 가구 취향 저격! 미니멀 라이프 일코노미의 진화

 

 

혼밥, 혼술에서 시작된 ‘1인 기준' 경제가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인구 구조에 맞춰 1인 가구를 타깃으로 나온 ‘미니’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과일과 채소도 앙증맞고 깜찍한 미니 사이즈가 대세입니다. 간편함과 실속을 추구하는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불어온 ‘미니' 열풍! 오늘은 작을수록 잘 팔리는 미니 경제학 '일코노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미니 열풍 그 원인은?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국내 1인 가구 수는 578만8000명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전체 가구의 29.2%에 달하며 4인 가구 비중을 뛰어넘은 수치입니다. 1인 가구의 경우 대용량 제품보다 적정용량의 제품을 더 선호하고 간편식, 배달 등을 이용하는 추세입니다. 

 

1인 가구가 아니더라도, 나를 중시하는 사회가 되었고 혼자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소비하고 싶은 현상이 나타나면서, 1인 소비자를 노린 상품과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해 1인 가구와 economy(경제)의 합성어인 ‘일코노미'라는 용어까지 나왔는데요. 소비 생활 전반에서 혼자여도 충분한, 아니 혼자라서 더 좋은 1인 맞춤형 경제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일코노미 트렌드 과연 어디까지?

 

① 영양 만점, 예쁨은 덤! 미니 과채소

 


미니 과채소 열풍은 여름 과일의 대표주자인 수박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 2위에 오를 정도로 사랑을 받는 과일이지만, 부피가 커 보관이 어려울 뿐 아니라 껍질처리 하기가 곤란하기 때문에 1인 가구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는데요. 최근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과일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수박을 1/4로 잘라 파는 것은 물론, 사과처럼 깎아서 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도 등장했는데요. 겉모습은 수박이지만 한 손에 들어오는 앙증맞은 크기라서, 혼자서 혹은 둘이 나누어 먹기 딱 좋은 크기죠.


수박 외에도 미니 단호박, 미니 양배추, 미니 파프리카 등 수많은 미니 채소가 선보여지고 있습니다. 절로 시선이 가는 귀여운 크기에 1~2인 가구에게 적당한 양으로, 조리나 쓰레기 배출이 편하다는 점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혼자서도 든든하게! 골라 먹는 혼밥 메뉴

 


혼밥족들을 위한 전문 식당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보쌈이나 삼겹살, 족발, 샤브샤브 등의 음식을 먹고 싶어도 최소 2명 이상이어야 주문할 수 있다는 말 때문에 메뉴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면 1인 전문 식당이 반가울 수밖에 없는데요. 1인 전문 식당은 원하는 음식을 혼자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바 형태의 테이블에 칸막이가 있어 적당히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배달 음식을 고를 때도 피자나 회 같은 메뉴에 1인 세트가 있어, 혼자라도 메뉴 선택에 제한 없이 얼마든지 식도락을 즐길 수 있죠.

 

 

③ 옆사람 신경 NO! 혼영족을 위한 전용 좌석

 


영화 업계에서는 혼영족(혼자 영화 보는 사람들)을 사로잡기 위해 아예 1인 전용 좌석을 마련했습니다. 과거 커플 전용 좌석들을 내놓았던 것과는 반대되는 현상인데요.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지점을 중심으로, 좌우에 칸막이가 있고 공간이 비교적 넓은 1인 좌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반 좌석보다는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옆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 신경 쓸 필요가 없고 영화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④ 한입에 쏙! 나홀로 즐기는 미니 사이즈 간식

 


혼자 먹다가 남기게 되어 버리기 일쑤였던 간식! 최근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해 출시한 ‘미니’ 사이즈 간식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실제로 최근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미니 사이즈 과자는 20여 종 이상이며, 매출 역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기존에 있던 제품들을 한입에 쏙 들어갈 크기로 줄이기만 했는데, 혼자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먹기가 간편하다는 점이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것이죠. 과자 외에도 바나나를 1개씩 포장해 판매하거나 과일을 작은 사이즈로 잘라 일회용 컵에 담아 파는 등, 1인 가구가 즐길 수 있는 간식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1인 가구 맞춤 미니경제학 ‘일코노미’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혼자여도 괜찮아'에서 ‘혼자여서 더 좋은’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1인분 음식, 미니 사이즈 제품들로 부담 없이 나만을 위한 소비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