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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부터 리더십, 인맥관리, 독서법까지! 자기계발계의 명강사 백기락 대표와 만나다

 



창업부터 리더십, 인맥관리, 독서법까지! 

자기계발계의 명강사 백기락 대표와 만나다




"안녕하세요. 곧 고객과의 미팅이 끝나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이것이 그의 첫 인사였다. ‘명강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인터뷰 직전까지도 사업가 고객을 상담해주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고객을 에스컬레이터 앞까지 배웅하고 보내서야 제대로 된 인사를 건넨 그는 성글성글한 인상을 가지고 있었다. 조곤조곤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치는 어투의 백기락 대표는 자기계발 •교육컨설팅회사로 유명한 크레벤의 회장이자 자기계발 분야의 명강사로 알려져 있다. 백기락 대표를 만나 독서법과 리더십 등 자기계발 노하우에 대해 들어봤다.




Q. 

백기락 대표님, 안녕하세요. 

본격적인 인터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최근 어떤 강의를 주로 하고 계신지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최근 1년의 삼분지 일은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어요. 제가 대학생 때 창업을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1999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에 선정됐었거든요. 공식적으로는 제가 대학생 창업 1호인 셈입니다. 이 노하우를 살려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캠퍼스사업을 통해 대학에서 창업과 창직 관련 강의를 맡고 있습니다. 벤처기업협회에서는 기업가정신 강의를 하고 있고 리더십이나 시간관리, 인맥관리 관련 강의와 기업컨설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요.



Q. 

늘 강의 스케줄이 빡빡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지방 강의도 불사하고 여기저기 강의하러 다니다 보면 몸이 많이 상하실 것 같아요. 평소 체력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제가 2년 전에는 1년에 300개 정도의 강의를 맡았습니다. 심할 때는 1년에 400개 강의를 나간 적도 있고요. 30대가 끝나기 전에 내가 강의를 얼마만큼 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자는 생각으로 요청 받는 대로 강의를 했었어요. 그러다 보니 언젠가 내가 마치 강의하는 기계 같다는 생각이 들고 체력도 많이 쇠해지더라고요. ‘이러다가는 내가 죽겠다’ 싶어서 자연스레 작년 여름부터 점점 강의를 줄여나가고 있어요. 저는 시간이 없다 보니 정기적인 운동을 하기는 쉽지 않아서 그저 ‘일주일에 50시간은 자자’라는 철칙만 세워 지키고 있어요. 내내 서서 강의를 하고, 지방으로 내려가 강의를 하게 되면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무릎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는 무릎과 체중 조절을 위한 운동도 해야 할 것 같아요.


 




Q. 

백기락 대표님은 처음부터 자기계발 강사의 길을 걷고 싶으셨나요? 어떻게 자기계발 강사가 되셨어요?


저는 우연히 강사가 됐어요. 처음에는 벤처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때가 대학생일 때였죠. 하지만사업에 실패를 했어요. 그러다 크레벤이라는 연합모임의 시삽을 맡게 됐습니다. 작은 세미나를 진행하는 모임이었는데, 2002년 5월 2일 첫 모임을 가졌던 크레벤 모임이 1년 만에 점점 커지게 됐어요. 강의의 수도 늘고 참여자도 많아져서 제가 아예 크레벤아카데미라는 회사를 만들었습니다. 강사를 모셔와서 강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했는데, 2003년 어느 날이었어요. 강의 일주일 전까지 강사를 구하지 못해서 소위 ‘땜빵’ 차원으로 강의를 처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대학교를 중퇴하고 사업 실패까지 겪은 제가 강단에 서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반응이 좋았어요. 제가 평소에 시간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라서 이 주제로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또 강의를 진행했고요. 그렇게 자연스레 강사의 길로 들어서게 됐어요. 저는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평소에 하고 있던 자기관리법이나 직접 경험했던 창업 노하우가 있어서 이런 내용 위주로 저만의 강의를 했습니다. 그러다 2005년에 패턴리딩 강의로 강의 인생에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강사 체질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화제가 됐었던 패턴리딩에 대해 간단한 소개를 부탁 드려요. 이 독서법의 강점에 대해서도요.


우리나라에서는 속독법 위주로만 독서를 가르치는 경향이 있어요. 일반인들이 텍스트를 볼 때 분당 100~150개 단어를 읽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1~4개월 속독 훈련을 하면 분당 1,000~2,000개 단어까지도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집중력이지 속도가 아니에요. 시 한편을 읽더라도 10분 동안 음미하는 사람이 있고 1분 만에 다 읽는 사람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시를 얼마나 이해했는가가 중요한 것이죠. 10분 동안 음미한 사람이 시를 더 많이 이해했다면 그게 시를 읽을 때의 올바른 독서법인 것입니다. 제가 고안해낸 패턴리딩 독서법에는 크게 12가지의 패턴이 있어요. 그때그때 텍스트의 성격과 상황에 맞게, 목적에 맞게 패턴을 적용해 읽는 훈련을 하기 위함이죠. 그래서 패턴리딩은 실용적인 독서법이라고 불려요.


패턴리딩의 포인트는 빨리 읽되, 정확하게 읽고, 오래 기억할 수 있어야 하며, 잘 써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훈련은 수많은 문서를 다루거나 암기력이 필요한 세무, 법률계 종사자 분들에게 특히 유용해요. 빠른 시간 안에 수많은 텍스트를 읽는 것이 훈련되면 시간도 단축되고 일의 효율도 높아지니까요. 실제로 법무연수원에서 패턴리딩을 가르치기도 했습니다.


 




Q. 

백기락 대표님은 그간 소셜 네트워크로 인맥을 관리하고 비즈니스를 하는 노하우에 대한 서적을 여러 권 출간하셨는데요. 백기락 대표님께서는 소셜 네트워크 활동으로 얻는 유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매일 2~4시간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는 데 할애해요. 소셜 네트워크로 인맥 관리를 하는 편이죠. 제가 소셜 네트워크로 맺은 인맥이 10만 명인데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인맥이란 쌍방향 소통을 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따로 영업이나 홍보를 하지 않아도 소셜 네트워크로 맺은 인맥을 통해 강의 요청을 받고 컨설팅 제의를 받아요. 

직장인들은 특히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인맥관리를 하고 다양한 분야를 엿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평생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40~50대에는 다른 직장을 찾거나 창업을 해야 하니까요. 그때 가서 여기저기에서 정보를 얻거나 인맥을 쌓으려면 이미 늦어요. 지금부터 인맥 관리를 하고 다양한 모임에서 새로운 세상을 만나면서 미래계획을 설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기존의 사람들과만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새로운 모임에 가입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손쉽게 새로운 세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도 있어요.




Q. 

백기락 대표님은 1인 기업가, 대학생 창업가로 먼저 이름을 알리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창업의 성공 노하우 중 가장 핵심적인 노하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적어도 1년 이상 창업을 준비하고 창업한 후 3년간은 사업에 ‘올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취업보다 어려운 것이 창업이니까요. 그만큼 성공 가능성이 낮습니다. 목숨을 걸어야 창업에 성공할 수 있어요. 남들 하는 만큼 하거나 직장생활 하듯 일주일에 50시간 정도 투자하고서 사업하기 힘들다고 하는 것은 올바른 생각이 아니죠. 40대 직장인이 회사 그만두기 전까지 돈을 모으면 1~2억, 잘하면 3억까지 모을 수 있습니다. 이중에서 1억을 창업에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50% 이상은 1~2년 안에 5,000만원 이상 날려요. 창업을 쉽게 보면 안됩니다. 그리고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부터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잘하는 지, 싫어하는 지, 못하는 지를 알아야 창업을 할 때도 나에게 맞는 분야를 찾아 즐겁게 일할 수 있어요. 그래서 현실을 직시하고 나에게 맞는 분야를 찾으려면 창업 준비기간을 길게 잡을수록 좋고 적어도 3년은 사업에만 몰두해야 하는 것이죠.




Q. 

백기락 대표님께서는 30대의 리더십 관련 책을 집필하시고 현재 리더십 강의도 진행하시는데요. 

리더십과 관련해서 30대의 직장인들을 위한 조언 한 말씀 부탁 드려요.


30대에 갖춰야 하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셀프 리더십이에요. 셀프 리더십이란 자신을 잘 파악해서 스스로를 리드하는 것입니다. 40대가 되면 회사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든지, 회사를 그만두고 사업을 하든지 본격적인 리더십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전에 셀프 리더십을 익혀야 하는 것이죠. 리더십의 시작과 끝은 바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먼저 행동으로 보여줘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야 해요. 그러려면 내가 나를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셀프 리더십을 배우는 과정은 보통 6개월에서 3년까지 진행돼요. 그만큼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보통 40대인 고객과 창업상담을 하다 보면 느끼는 게 많습니다. 어떤 사업을 하고 싶은지 상담하기 위해 어떤 일을 잘하는지, 좋아하는지를 물으면 대답을 못하는 분들이 많거든요. 의뢰하신 고객이 자기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제가 빠른 시간에 바로 창업컨설팅을 해드리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보통 6개월 이상의 시간을 가지면서 저도 고객에 대해 알아가고 고객께도 스스로를 파악하게 해드립니다.


  


Q. 

강의를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경험하셨을 텐데요. 지금껏 강의를 하시면서 가장 어려웠을 때가 언제셨나요?


높은 연령대의 청중이 있는 공공기관에 강의를 간 적이 있습니다. ‘그래, 어디 한 번 해봐라’라는 투로 팔짱을 끼고 다리 꼬며 저를 쳐다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그때 참 힘들었어요. 아무리 질 좋은 강의가 아니라도 수강자가 좋은 태도로 들으면 질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데 말이죠. 또 어떤 분은 무조건 재미있는 강의를 요구하시는 분이 있으셨어요. 제가 청중을 웃게 만들 정도로 재미있게 강의를 하지는 못하니까 부담이 됐었죠. 하지만 저는 제 경험을 통해 입증한 실제적인 강의를 제공한다고 자신해요. 또한 모두가 저의 강의에 귀 기울일 수는 없다고 미리 한계를 인정합니다. 보통 100명이 강의를 들은 후에 그 중 90%는 제 강의 내용도, 제 이름과 얼굴까지도 잘 기억하지 못합니다. 단, 10%가 강의의 메시지를 듣고 깨달음을 얻고 행동으로 옮기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모든 사람의 입맛을 맞추려고 하기보다 내 강의를 잘 듣고 실행할 수 있는 10%의 청중을 위해 강의합니다.      




Q. 

그렇다면 강의를 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때는 언제셨나요?


요즘 대학교에서 창업 교육을 많이 하고 있는데 동기를 부여하는 목적의 강의이다 보니 강의 후에 보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전에 한 회사의 교육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었습니다. 강의를 부탁한다고 말이죠. 어떻게 알고 연락했느냐고 물었더니 7년 전에 한 번 제 강의를 듣고는 감명을 받아서 저를 자신의 회사로 모셔서 또 강의를 듣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죠. 


또 한 번은 D사 기업의 대리가 제 강의를 듣고 회사에 가서는 독서를 위한 사내 학습조직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제 강의를 들은 많은 사람 중 한 사람의 생각만 변해도 그 한 사람이 가서 다른 모임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제대로 깨달았던 경험이었어요. 어느 날은 자신의 학습조직 내 20명 회원들이 저를 만나고 싶다고 해서 창원에 내려가기도 했어요. 식당을 통째로 빌려서 저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환영인사를 해주셨는데, 어찌나 보람 있던지.  


  



Q. 

마지막으로 백기락 대표님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여쭤보고 싶습니다.


현재 1주일에 하루는 연세대 원주 캠퍼스로 창직 강의를 나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대학 강의의 비중은 늘려가려고 합니다. 대학생창업연구소를 세울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당장은 어렵겠지만요. 지금도 대학생 대상 강의에서 어학코스를 밟듯이 1년간 창업을 해보라고 권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리더십이나 창업 강의를 열심히 들어도 직접 창업을 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가치들이 있거든요. 또한 대학졸업 후에 창업을 하는 것과 대학생 때 창업을 경험해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학생창업연구소를 통해 대학생 창업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고 싶어요. 아직은 대학생 창업 성공 사례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에 좀 더 연구해서 조직화해서 꾸려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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