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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참좋은 가족건강

힐링테라피, 넌 내게 행복을 줬어!



힐링테라피, 넌 내게 행복을 줬어!

한국기독교언론포럼에서는 얼마전 만 19세 이상의 일반 국민 800명을 대상으로 삶에 대한 행복도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삶에 대한 행복도는 100점 만점에 61.4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66.5점으로 가장 높았고, 60대 63.9점, 20대 60.5점, 30대 59.9점, 50대 55.8점 순이었습니다. 또 현대경제연구원이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지금 행복한가’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보통’이 49.8%로 가장 많았고, ‘행복하다’가 41.5%, ‘행복하지 않다’가 8.7% 순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에서 알 수 있듯 요즘 사람들은 불황, 사회와 인간관계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치유’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관심은 ‘힐링 열풍’이라는 사회적 추세를 만들었습니다. ‘몸이나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 말인 힐링은 이제 TV프로그램이나 책, 광고, 뮤지컬, 음식, 여행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흔히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힐링 열풍 속에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힐링테라피’의 다양한 종류와 효능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향기로 즐기는 요법 ‘아로마테라피(aromatherapy)’

대부분 좋은 향을 맡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겁니다. 특히 산이나 숲 속에 가면 나도 모르게 숨을 깊이 들이쉬고 내쉬면서 호흡을 해보았을 테지요. 향기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단순히 기분에 의한 것만이 아닙니다. 향기는 코의 후각 신경을 통해 뇌의 변연계에 전달되는데, 변연계는 우리 뇌에서 기억, 감정, 호르몬 조절 등을 담당하는 기관입니다. 향기는 이곳을 통해 감정과 기억, 호르몬 분비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힐링테라피 중에서도 우리가 가장 흔히 알고 있는 아로마테라피는 향기요법을 말합니다. 식물의 향과 약효를 이용해 몸과 마음의 균형을 회복하고, 인체의 항상성 유지에 가치를 둡니다. 약초를 이용한 우리나라의 한방 역시 아로마테라피의 일종으로, 아로마테라피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시작과 맞닿아 있다고 할 정도로 오래된 것입니다.





아로마테라피의 효능은 우울증, 긴장, 통증, 수면장애, 식욕부진, 구토, 스트레스 등의 부작용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양한 논문에 따르면 라벤더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 손마사지는 암환자의 불안 감소와 수면 증진에 효과가 있고, 오렌지나 로즈우드 오일을 이용한 아로마 손마사지는 암환자 수면의 질을 개선해 수면만족도를 높여준다고 합니다. 아로마는 또 우울감과 생리적 스트레스 반응을 완화시켜줍니다. 페퍼민트와 베르가못 오일을 이용한 향기흡입은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오심, 구토와 식욕부진을 완화시켰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그 외 열이 날 때라던가 멀미, 냉증 개선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이처럼 아로마테라피는 향기를 맡거나 피부에 직접 바르며 즐길 수 있으며, 즐기는 방법에 따라 신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열이 날 때 해열제 역할을 하는 라벤더오일을 목욕물에 3~4방울 정도 떨어뜨리는가 하면, 멀미가 날 때는 손수건에 페퍼민트오일 1~2방울 정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이 향기를 맡으면 멀미가 가라앉기 때문입니다.



시각으로 즐기는 요법 ‘아트테라피(art therapy)’

여가시간에 취미생활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영화나 연극을 본다거나 미술전시회를 관람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런 것이 일종의 아트테라피입니다. 아트테라피는 크게 ‘컬러테라피’와 ‘미술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컬러테라피란 상담을 통해 심리 상태에 맞는 색깔을 찾고, 일상생활에서 그 색깔을 자주 접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통 녹색은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 되고, 빨강•노랑•주황 등의 따뜻한 색은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파랑이나 보라색은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으며, 남색과 보라색은 불면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미술치료는 미술과 의술이 접목된 비교적 새로운 형태여 치료법입니다. 미술치료는 선사시대부터 시작되었으며, 오늘날 미술치료가 치료에 쓰이기 시작한 것은 19세기부터라고 합니다. 무의식과 상징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킨 프로이드, 융, 프린츠호은 등을 필두로 현대 정신의학과 함께 성장해왔습니다. 미술치료는 그림을 그리거나 명화를 감상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얻는 치료행위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나 그림을 보며 느끼는 감정 상태를 그림으로 표현하기만 해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덕분에 정신질환자나 심신장애인(시각장애, 청각장애, 지체부자유, 정신지체, 정서장애 및 행동장애, 언어장애 등은 물론 비행청소년, 노인 등까지 미술치료를 받고 몸과 마음의 병을 고치곤 합니다.



물을 이용한 요법 ‘하이드로테라피(hydrotherapy)’

하이드로테라피는 물의 온도와 압력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요법입니다. 하이드로테라피는 냉욕, 온욕, 온냉욕 세 가지로 즐길 수 있습니다. 온욕은 이완 효과가 있고, 냉욕은 치료 효과, 온냉욕은 미용 효과를 주로 냅니다. 온욕은 피로 해소에 특히 도움되는데, 이는 혈액순환이 잘 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몸속 피로물질이 잘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냉욕은 불면증이나 우울증 앓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차가운 물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 신체가 스스로 이완, 수축하는 능력을 키우기 때문이빈다. 온냉욕은 모공 속 노폐물이 배출 되기 때문에 피부 미용에 특히 좋습니다. 그 외 지방 소모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이처럼 하이드로테라피는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피로감이나 스트레스, 가벼운 근육통, 순환 장애 등을 회복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하이드로테라피를 즐기는 방법은 20분 정도 간단한 반신욕을 하는 것입니다. 20분만 지나도 몸이 뜨거워져 얼굴에 땀이 나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입욕제를 활용하는 것도 하이드로테라피를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입욕 중에는 혈액 순환이 잘 되고, 모공이 활짝 열리기 때문에 피부를 통해 각종 성분이 쉽게 흡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소금이나 아로마 오일, 약초 등 자신에게 맞는 입욕제를 적극 활용한다면 신진대사와 피부 미용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습니다. 또 얼굴과 귀 등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준다거나 목욕 후 따뜻한 허브차를 마시며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 준다면 하이드로테라피 효과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습니다. 주의할 것은 물의 온도가 너무 높으면 지나친 혈액순환으로 어지럼증을 동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하이드로테라피 시 사용되는 입욕제는 피부 알러지나 트러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합니다. 


힐링테라피로 현대인들의 고질적인 병 스트레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몸과 마음의 안정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오늘이라도 간단한 힐링테라피를 실천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