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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건강 Talk] 꽃가루가 원인?! 봄 알레르기 질환과 생활 속 해결 방법

 

어느덧 한낮의 햇볕이 따스한 정도로 날씨가 많이 풀리고 길거리 꽃들이 앞다투어 피는 봄이 왔습니다. 따스해지는 날씨는 반갑지만, 반갑지 않은 불청객도 있습니다. 바로 봄철에 많이 발생하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알레르기는 어떤 물질에 대해 몸의 면역체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계절적 기후 변화나 꽃가루, 동물의 털, 황사나 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등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특히 봄에는 일교차가 크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가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더 잘 일으킬 수 있는데요. 알레르기의 종류와 증상을 완화하는 예방법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알레르기 천식

 

️ 알레르기에 염증이 생겨서 발병하는 알레르기 천식
알레르기 천식은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겨서 발병하는 질환입니다. 기관지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 매연, 찬 공기 등에 노출되면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하게 되어 숨이 차거나 기침이 발생하는데요. 이러한 증상은 급성으로 지속되어 위험한 경우도 있으나 대개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게 됩니다. 밤에 기침이나 쌕쌕거림이 자꾸 반복되거나, 추운 날 또는 바람이 많이 부는 날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자주 나지요. 특히 천식이 발생할 때는 기관지가 많이 좁아지면서 호흡할 때 공기가 기관지벽에 부딪히는 소리를 내므로 상당수의 천식환자는 목에서 ‘쌕쌕거리는 소리’를 경험하게 됩니다.


 
️ 집먼지진드기 제거를 위해 주기적으로 청소하기
흡입을 통해 접하게 되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바로 집먼지진드기입니다. 집먼지진드기는 카펫, 봉제 인형, 두꺼운 커튼 및 이불 등에 서식하기 쉬운데요. ①주기적으로 청소하거나 세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라면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봄철에는 ②창문을 반드시 닫고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③공기조절기나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실내에서 생활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알레르기 비염

 

️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 코안에 염증이 생기는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의해 코안에 생기는 염증을 말하는데요.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맑은 콧물과 간지러움, 재채기, 코막힘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코감기와 유사하지만 열이 동반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감기는 대부분 1주일 안에 증상이 사라지지만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계속되기도 합니다.
 


️ 집먼지진드기꽃가루 등 접촉 최소화하기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예방법은 항원의 침입, 즉 노출 환경을 피하는 것입니다. ①집먼지진드기가 항원일 경우 침대에 집먼지진드기 퇴치 커버를 사용하거나, 소파는 천으로 된 소재보다 가죽으로 된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②꽃가루가 항원일 경우 기상청에서 예보하는 꽃가루 예보를 살펴보면 좋은데요. 봄철 환절기에는 창문을 가급적 잘 닫고,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면 도움이 됩니다. ③심할 경우 병원 진료를 통해 경구용 항히스타민제와 비강 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등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이 지속되면 축농증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어 사전에 주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 복합적 인자로 피부 발진과 가려움이 생기는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에 발생하는 만성 알레르기 염증성 질환입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소아에게서 흔히 나타나고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될 수 있는 만성 피부질환인데요. 아토피 피부염의 발생 원인은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복합적인 인자들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한번 발생하면 피부에 빨갛게 발진이 생기거나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 피부 보습 철저히 하여 민감한 피부 보호하기
특히 일교차가 크고 꽃가루나 황사가 많은 봄철에는 아토피 피부염이 악화하기 쉬운데요. ①봄철 외출 시에는 황사나 꽃가루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아토피 피부염은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과 관련이 있는데요. ②장내 미생물의 정상적인 균형을 위해 식이요법을 철저히 지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장에 좋은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개인에 따라서 이러한 음식이 아토피 피부염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데요. 따라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피부에 직접 닿는 옷을 입을 때는 부드럽고 넉넉하게 맞는 옷을 선택해 주세요. ④피부 보습을 위해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저자극성 비누나 아토피 전용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증상이 심각할 경우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항히스타민제, 보습제, 바르는 스테로이드제, 면역조절제 등을 통한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

 

️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충혈가려움증이 생기는 알레르기 결막염
알레르기 결막염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눈의 결막에 접촉하여 결막에 알레르기성 염증이 발생한 것을 말합니다. 주로 눈이나 눈꺼풀의 가려움증, 결막의 충혈, 눈의 화끈거림을 동반한 전반적인 통증, 눈부심, 눈물 흘림과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데요. 이외에도 결막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결막 부종),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눈을 비비지 않고 심할 경우 약물치료 병행하기
알레르기 결막염은 다른 알레르기 질환들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을 피하거나 약물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①봄철 꽃가루나 황사가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노출을 줄이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왔을 때는 세안과 손 씻기를 철저히 해주세요. ②눈이 가렵다고 해서 비비는 것은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해소되기는 하나 도리어 증상이 심해지고 이차적으로 심한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데요. 눈을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③알레르기 결막염으로 가려움증이 심하면 냉장고의 얼음을 얇은 수건으로 싸서 눈에 냉찜질을 해주거나 찬물로 눈 주위를 씻어주는 방법도 좋습니다. ④약물치료는 항히스타민제, 비만세포안정제, 스테로이드 점안제, 혈관수축 점안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입니다. 물론 원인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완전하게 피하기는 어렵지만, 노력만으로 최대한 증상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에 병원에 방문하여 원인에 맞는 여러 가지 약물 요법과 병행하면 증상을 많이 개선할 수 있습니다. 봄철 알레르기 질환으로부터 미리 예방하려는 노력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고 따뜻한 봄, 건강한 봄을 지내길 바랍니다.